이재명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워싱턴=AP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미 동부 시간 기준 25일 낮 12시 15분(한국 시간 26일 오전 1시 15분)에 시작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밤(현지 시간) 출입기자단에 이 같은 일정을 공지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경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한 뒤 12시 15분부터 오벌 오피스(집무실)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두 정상의 모두발언에 이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낮 12시 45분부터 백악관 캐비닛룸으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회담을 이어간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6월 6일 한 차례 통화한 바 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간 안보·통상 및 경제협력 의제가 두루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 측이 한미 동맹 현대화를 요구하는 만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의 한국의 역할 확대와 국방비 증액,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확대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통상 및 경제협력 분야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한 한미 관세 협상의 세부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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