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석규 애국지사 숭고한 희생에 빼앗겼던 빛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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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장관, 이 지사 상수연에 대통령 축전 전달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8일 오후 전북 전주보훈요양원에서 올해 100세 생신을 맞은 이석규 애국지사 상수연에 참석해 이 애국지사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8일 오후 전북 전주보훈요양원에서 올해 100세 생신을 맞은 이석규 애국지사 상수연에 참석해 이 애국지사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8일 호남지역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지사의 백번째 생신을 맞아 열린 상수연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했다.

이 지사가 거주 중인 전주보훈요양원에서 열린 이날 상수연에느 권 장관을 비롯해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김진 광복회 부회장, 윤종진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장관은 이석규 애국지사에게 이 대통령의 축전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상수를 축하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지사님의 결연하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유와 풍요의 대한민국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상수연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 이석규 지사의 사진을 기반으로 이 지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헌정 영상과 이 지사가 재직했던 위도·왕궁·변산초등학교 학생 등의 축하 메시지 영상도 상영됐다.

권 장관은 “삼엄한 일제 치하에서 오로지 조국을 위해 항거하신 지사님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백 번째 생신을 맞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 무등독서회를 조직해 학우들과 함께 민족의식 함양에 힘쓰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다. 반일 여론 확산을 위한 전단과 벽보를 거리 곳곳에 부착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1945년에는 연합군의 국내 상륙 시점에 맞춰 행동대원으로 봉기할 것을 계획하다 조직이 노출돼 동료들과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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