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훈식에 “고향에 땅 샀나” 농담…대전·충남 선거 차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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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업무보고 마치며 강훈식에 “한말씀 해라” 발언권 넘겨
정부·지자체 대전·충남 통합 시동…서울 아닌 메가시티 선거 차출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해 본청에 들어서며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4/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해 본청에 들어서며 강훈식 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4/뉴스1
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 등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11일 세종시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고향에 왔는데 한 말씀, ‘훈식이형’(강 비서실장) 땅 산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를 마친 뒤 강 비서실장에게 발언권을 넘기며 이같이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손을 저으며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은 ‘훈식이형’으로 칭한 건 최근 불거진 ‘인사청탁 문자’ 해프닝을 유머로 풀어낸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아산을 지역에서만 3선을 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비서실장직을 수행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 대통령이 강 비서실장에 “땅을 샀냐”는 농담을 던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강 비서실장이 내년 지방선거 차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서울시장 차출설도 돌고 있지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대전·충남 통합에 힘을 실으면서 대전·충남 지역 선거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지선 전 대전·충남이 통합돼 대전충남특별시가 된다면 수도권 다음으로 큰 메가시티가 탄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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