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1.4/뉴스1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오늘이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날인 이날 베이징 한 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첫 실용외교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게 됐다. 여러분께서도 한중 관계의 개선을 정말 손꼽아 기다리셨을 걸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한중 관계가 기존에 부족한 부분들을 다 채우고 다시 정상을 복구해서 앞으로 더 깊고 넓은 한중 관계 발전을 향해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것처럼 한동안 불법 계엄으로 인한 외교 공백이 있었다”며 “그동안 여러 외교성과가 있었지만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한 것은 최대의 성과이자 큰 보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월 시진핑 주석께서 1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데 이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은 유례가 없는 첫 번째 일”이라며 “이는 양국이 최대한 빠른 시기 안에 시간 안에 관계를 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그리고 한국 양국 정부의 공통 인식과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이번 방중의 의미를 짚었다.
또 “중국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또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더구나 중국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 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복원하고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약속했다. 이번 저의 답방은 과거 30여 년의 수교 역사를 디딤돌 삼아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중 한인들에게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많은 기업과 교민이 떠나며 재중 한국인 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연대와 단합의 정신으로 꿋꿋이 견뎌내며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삶의 현장을 함께해 온 여러분의 경험과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도약할 모델을 만들고,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겠다. 광활한 중국에서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없도록 재외선거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국가 간의 우정과 협력을 지탱하는 뿌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재중 한인사회 사회 화합과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등 중국에서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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