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 된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면담을 위해 부의장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6.3.31 뉴스1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9일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 인터뷰서 “이미 배가 기울어져서 침수가 시작됐는데 ‘그냥 배에 남아 있으라’고 한 세월호 선장이 있었다”며 “우리 당 상태가 똑같다. 세월호 선장과 뭐가 다르냐. 이 이야기를 장 대표가 꼭 새겨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서너 차례 공천을 잘못해서 선거 폭망하고, 그것이 우리 당 대통령의 탄핵으로 다 이어졌다”며 “성공하는 당이 되려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고 장 대표를 겨냥했다.
주 의원은 “이정현 전 공천관리위원장(공관위원장)에게 비난이 가는데, 이정현을 기용한 사람도 당 대표이고, 시정할 수 있었음에도 그대로 한 것도 당 대표”라며 “이번에도 이 전 위원장이 전국을 들쑤셔서 자해 행위를 해놓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뒤 총선에서도 이런 것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공천 시스템을 바로잡고 확실하게 해놓자는 것”이라며 “당사자가 아니면 싸울 수가 없다. 우리 당의 거듭되는 실패가 공천 대란에 있고, 이것을 제가 싸워서 바로 잡겠다는 것이 목적이지, 무소속으로 나가느냐, 당 안에서 경선을 하느냐 이런 것은 그 다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은 공천 때마다 험하게 표현하면 망나니, 혹은 청부살인업자를 공관위원장으로 데리고 와서 난장판을 쳐놓는다”며 “그리고 나면 책임은 공관위원장이 지고 잠적해 버리는 것 말고는 당 대표는 일체 책임을 안 졌다. 이런 일을 이번에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큰 선거를 앞두고 ‘윤어게인’이라는 시대착오적인 것에 매여있는 당 대표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본 당 대표 중에서 최강의 멘탈, 최강의 안면을 가진 사람이다. 정치를 대단히 잘 못 알고 있거나, 대단히 잘 못 배운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주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각된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항고했고, 무소속 출마 등 거취에 대해서는 항고 결과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금 우리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며 장 대표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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