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험지 강남·용산 찾아 “李정부 유능함 체감하게 할 것”
오세훈, 쾌속통합 띄우며 “대통령발 전월세 씨말리기 정책”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6 뉴스1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현장을 찾아 ‘세계도시 서울의 대전환’을 주제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8 정원오 캠프 제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서울시’ 돌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8 뉴스1(서울=뉴스1) 금준혁 구진욱 정지윤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부동산 정책으로 부딪혔다. 정 후보는 험지인 강남 4구와 한강벨트의 용산을 차례로 공략했고,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파고들며 맞섰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과 정원오의 실력을 송파를 비롯한 강남 4구 시민들도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오늘 당에 가칭 강남 4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주실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즉각 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후보는 또 오 후보를 거론하며 “오 시장은 부동산 문제에 정부 탓만 하고 있다”며 “그동안 뭐 하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있다가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지자 책임을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떠넘기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옛 용산 정비창 부지)를 찾아 “용산 정비창 부지가 15년이 넘도록 방치된 것은 오세훈식 개발의 실패 때문”이라며 유엔(UN) 인공지능(AI) 허브 유치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골자로 한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강남 개포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서는 “구청장을 할 때 조합 주민들이 심의를 올렸는데 과정이 하세월이라 안타까웠다”며 “심의를 당겨 병목을 해소하자는게 착착개발”이라며 재개발·재건축 공약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이 열세인 강남 4구 강남·서초·송파·강동와 용산 민심이 부동산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 맞춤형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 후보는 정부 부동산 정책과 전월세난이 이어지는 현 상황을 연결지어 “대통령발 전월세 씨말리기 정책”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부모·어르신 돌봄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 때부터 이번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폐지 등 조치를 이어오며 실거주를 강조했다“며 ”실거주가 아니면 집을 살 수 없게 되면서부터 전월세 물량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점차 전세 물량 씨말리기, 그리고 월세 폭등의 진원지가 되는 정책만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신규 주택을 얼마나 많이 공급하느냐가 전월세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전날(7일)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주택공급 공약,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 처리하는 재개발·재건축 공약 ‘쾌속통합’을 제시한 바 있다.
오 후보는 또 정 후보의 ‘착착개발’을 두고 ”10년 정도 영업을 했던 원조 갈비탕집 옆에 신장개업을 하면서 자기가 더 원조 갈비탕집이라고 간판을 내거는 것과 똑같은 비양심적 행동“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제 임기 5년 동안 꾸준히 진행돼 왔다는 것을 모르는 서울시민은 안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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