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한미군 감축설’에 “공식 논의 없어…차분히 다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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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3일 13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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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국방부도 공식 부인…동맹 더 강화할 것”
WSJ “주한미군 4500명 철수 검토해 재배치” 보도

23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는 모습. 2025.5.23/뉴스1
23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는 모습. 2025.5.23/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미국이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안이 아니라며 “서로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미국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한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방부에서도 그런 논의가 없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라는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이든 동북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명확하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간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보고 한미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면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바는 없어서 차분하게 서로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도 “국방부에서 공식 부인했기 때문에 추정 보도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연대를 이어가고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 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미 국방부가 약 4500명의 주한미군을 인도·태평양 내 괌 등 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 국방부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김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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