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8.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로 시작한 데 대해 “대한민국 위기 상황을 국민 참여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5일 종료된) 재외국민 투표율이 (79.5%로) 가장 높았던 것을 고려해 사전투표율도 높을 것이라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선진국으로 갈 건지에 대한 주권자들의 참여 선언”이라며 “주권자 선택이고 정치인들에 대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학가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다.
조 수석대변인은 사전투표 장소로 신촌을 선정한 데 대해 “젊은 분들에게 사전 투표를 많이 하자는 호소이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긴요하다”며 “청년들과 공감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날 이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 투표를 하는 데 대해서는 “이 후보 지역구서 사전 투표하는 것과 골든크로스가 어떤 논리적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본인의 주관적 기대인지 모르겠지만 정치라는 게 이미지와 쇼잉(보여주기)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선 사전 투표율은 3.55%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157만591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2년 20대 대선의 사전투표 동시간대 투표율(2.14%)과 비교해 1.41%포인트 높고, 지난해 22대 총선 사전투표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2.19%)보다도 1.36%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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