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1/뉴스1
국민의힘이 1일 ‘댓글 공작’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문수 후보나 선거대책본부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 국민의힘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다”며 “지금 판세가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을 벌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급한 마음에 또 이런 공작, 네거티브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겨냥해 “더이상 음습한 공작으로 대선 결과를 바꾸려고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국민의힘 후보를 찬양하고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다는 ‘리박스쿨’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해당 단체와의 관련성 여부를 밝히라며 공세를 펼쳤다.
장 실장은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문수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댓글 조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지난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가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대장동 커피 시즌2 음습한 민주당의 대선 공작의 냄새가 풀풀 풍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재차 “김문수 후보와 캠프, 국민의힘과 (해당 단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지난 대선에서 여론조사 공표기간 전에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결과가 0.7%로 좁혀진 데는 김만배·신학림의 대선 공작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이 ‘선거 마지막에 네거티브를 하는 쪽은 반드시 패배한다, 마지막에 네거티브는 먹히지도 않는다.’(고 했다) 지금 네거티브 하는 게 민주당 아니냐”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장 실장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두고 “뒤에 위험물을 싣고 중앙선을 넘어 시속 200㎞로 달리는 8톤 트럭과 같다”며 “현실적 위협, 곧 닥쳐올 대한민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새롭게 부정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달리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후보자 개인이나 가족에 대한 특별한 리스크 없이 오히려 후보자나 가족을 알 수록 지지층이 더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에 네거티브보단 후보를 알리는 전략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들에 대해서는 공세를 이어갔다.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 및 학력 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장 실장은 “유시민의 사과 같지 않은 사과를 붙잡고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사과했으니 국민이 용서할 거다’라고 했다”며 “국민이 더 분노하실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 장남의 온라인 댓글 논란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사소한 옛날 얘기’라고 하는 등 댓글의 심각성에 대해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모든 것을 메신저인 이준석 후보에게 덮어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최근 민주당 조인철 의원 등이 발의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두고 “본인 가족에 대해선 어떤 검증이나 사실 확인 비판도 하지 말라는 이재명 가족 방탄법까지 발의했다”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