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도부 첫만찬 李 “성과 없인 과정 무의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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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李, 원내대표 후보 김병기-서영교에
“공평하게 사진 찍어야” 나란히 찰칵

李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與지도부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며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조정식 박홍근 이언주 장경태 안호영 진성준 정청래 천준호 의원. 사진 출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李대통령, 한남동 관저서 與지도부와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며 팔짱을 낀 채 웃고 있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조정식 박홍근 이언주 장경태 안호영 진성준 정청래 천준호 의원. 사진 출처 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인 김병기, 서영교 의원(기호순)을 포함해 이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1, 2기 지도부를 구성한 의원 24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당정 만찬이다.

8일 복수의 민주당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언급했다. 한 참석자는 “이 대통령은 과정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결국 민생경제를 살리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웃음꽃 핀 李대통령과 與 원내대표 후보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갖기 전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병기 의원(왼쪽)과 4선의 서영교 의원(오른쪽)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두 의원이 경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제공
웃음꽃 핀 李대통령과 與 원내대표 후보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갖기 전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선의 김병기 의원(왼쪽)과 4선의 서영교 의원(오른쪽)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두 의원이 경쟁 중인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과 함께 원내대표 후보인 김 의원, 서 의원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이 두 후보의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아 찍은 사진이다. 이에 대해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서로 공평하게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서 두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자리에서) 양쪽 다 열심히 해서 준비돼 있는 여당의 모습을 좀 보여줘야 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했다.

김 의원과 서 의원은 만찬 직후 사진을 각자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이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1기 시절, 대통령 곁에서 수석사무부총장으로 함께 뛰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 무거운 책임과 진심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오늘 이 자리는 각별했다”며 “성공한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도 “원내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에 뒷받침하겠다”며 “이 대통령의 1호 비상경제대책을 실현할 민생 추경, 신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만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동지들과 마주 앉아 지난 여정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늘 그랬듯 원팀 정신으로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앞으로도 소통을 늘려나가자’ ‘언제든 편하게 이야기하자’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부산이 불꽃이 튀겠네요”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 출신으로 이재명 당 대표 1기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서은숙 전 최고위원은 “불나도록 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당정 만찬#원내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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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5-06-09 07:35:30

    어쨎든 저들의 비전은 임기 중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가능한 한 많은 돈을 한방에 빠르게 풀어 게으른 자들의 환호 속에 빚잔치 한판을 거하게 벌이고 답없이 망가진 국가 미래의 무게를 국민들의 쇠약한 어깨에 지워버리고 각자 자기 몫 챙겨 도망가는 것이다. 억지로 저들을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저들이 그동안 언제 어디서나 보여온 저잡한 인생, 그저 눈먼 나랏돈 핥아먹으며 연명해 온 비루한 족적이 그러하다. 문명인류역사 이래 국가를 좌경화시켜 벼랑으로 내몰은 모든 인물들의 마지막이 그러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또다른 계획이 있으리라 보기 어렵다.

  • 2025-06-09 07:10:18

    민주당은 반란당인 국민의힘을 국회 파트너로 인정하면 안됩니다 국민의힘을 완전히 무시하고 입법 독주하세요

  • 2025-06-09 07:08:10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서는 안됩니다 21대 국회를 반복한다면 국민들이 용서를 안할겁니다 21대국회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일을 안했다고 질책을 하고 있다는걸 민주당 지도부에서 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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