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김건희, 내란특검서도 수사 대상 될 가능성 크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9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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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김건희 특검’ 뿐만 아니라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건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V0(브이제로)로 불린 김 여사가 계엄과 내란에 얼마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는 순직해병 특검 수사 대상으로도 거론된다”며 “보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 측근에게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3대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공조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모든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 오직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선 “내란 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되며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재구속을 촉구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조폭 두목처럼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는 비루한 짓을 반복한다. 말 맞추기를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받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겠나”라며 “사법부는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선 “국회는 국익 우선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적 지원도 빠르게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다.

#김병기#김건희#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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