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체포 저지한 의원 45명 제명 결의안 발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5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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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관저 앞 인간방패 45명, 명백한 내란동조범”
국회의원 제명, 윤리위·본회의 표결 거쳐야
與 29일 운영위 열고 ‘윤리특위 구성 안건’ 상정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7.24.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5.07.24.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내란 방패 45인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

박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내란 사태에서 인간방패 역할을 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45인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발의한다. 윤석열의 얼굴만 바라보던 45인의 인간방패, 이들은 명백한 ‘내란 동조범’”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올해 1월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수괴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했지만 체포영장은 끝내 집행되지 못했다”며 “그날 체포영장을 막은 것은 철창도 장벽도 아니라 국민의힘 국회의원 45명이었다. 그들은 윤석열 관저를 둘러싸고 인간방패를 자처했다”고 했다.

이어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에 집결했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호명하며 “이들 중에는 김기현 전 대표 등 전현직 지도부가 포진돼 있고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함께였다. 국민의힘 권력의 중심이 총출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앉아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으며 법률을 다루고 예산을 심사한다”며 “심지어 온갖 수단을 동원해 이재명 정부를 흔들고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무너뜨린 자들이 민주 정부의 정당한 권한을 부정하고 있는 현실, 이대로 둬선 안 된다. 국민의 눈으로, 헌법의 이름으로, 내란 동조범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한편 국회의원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본회의 찬성 표결을 통해 이뤄진다. 이에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제명 안건을 다루는데, 여야는 아직 윤리특위를 구성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윤리특위 구성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위원장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맡고 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제명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 지도부와의 논의는 없었다”며 “개인이 발의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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