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국힘, 정상 정당으로 돌아오라…내란 단죄 흥정대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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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김건희 구속심사 앞 “증거인멸 우려…꼭 구속되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공동취재) 2025.8.10/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공동취재) 2025.8.10/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이 상식적이고 정상적 정당으로 돌아오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내란 단죄는 여야 간 정치적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쇄신을 외치며 시작한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레이스가 국민이 가진 한 톨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내란을 미화하고 민주당 탓만 하는 비정상적 외침만 반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말도 서슴지 않는 토론회가 과연 정상적 정당 모습인가”라며 “‘다시 국민’이라는 슬로건이 무슨 의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이후 밝혀진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며 “수첩에 있는 대로 실행됐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 정청래도 여기 있는 의원 상당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으로 되돌아가려면 내란에 대한 깊은 반성, 대국민 사과, 단죄를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저도 정상적이고 건강한 야당 파트너와 민생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구속 심사가 예정된 데 대해선 “꼭 구속되길 기대한다”며 “언론에 따르면 특검의 김 여사 구속영장에 ‘김건희 문고리’ 3인방 휴대전화 초기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적시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말 맞추기, 증거인멸의 강한 의지가 확인된 만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 김 여사 부부에 대한 더 이상의 관대함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사법부의 ‘상식적 판단’을 요청했다.

전날(1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와 관련해선 “민생을 위한 노력에 뜻을 함께했다”며 “민주당 재해재난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와 확대 개편해 재해재난에 대한 원스톱 오토매틱 매뉴얼을 마련, 빠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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