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관련 질의를 듣고 있다. 2025.12.17.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쿠팡 연석 청문회를 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또 청문회에 불참할 경우 추가 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다.
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30~3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개인정보 유출), 정무위원회(불공정 거래), 국토교통위원회(택배사업자 등록),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노동자 산재) 연석으로 쿠팡 청문회를 연다고 밝혔다. 기획재정위원회는 국세청을 통한 특별세무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허 원내정책수석은 “주관 상임위는 과방위”라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청문회 위원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다른 당에도 제안해 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받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약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정부가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모습. 2025.12.18. 뉴시스과방위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김 의장의 불참 가능성과 관련해 “추가 고발이 가능하다”며 “청문회를 신속하게 하는 건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기업의 부도덕함과 오만함을 시정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카드는 아직 살아 있다”며 “2단계로 국조를 통해 김 의장이 반드시 국내에 와 책임 있는 답변과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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