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에 자진 탈당 요구…“애당의 길 깊이 고민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1일 11시 56분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1.11/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공천 헌금 의혹에도 탈당을 거부하고 버티기에 나선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그토록 소중하게 여겨왔던 애당의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보시길 요청한다”며 사실상 자진 탈당을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당원과 의원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박 수석대변인은 “지도부는 신속한 윤리심판원 심판 결정에 맡긴다는 긴급 최고위원회의 의결 입장을 유지하고 윤리심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소속 의원들의 김 전 원내대표 자진 탈당 요구, 집단 입장 표명도 자제를 요청해 왔다”면서도 “이제는 제명 요구 움직임까지 임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진 탈당을 요구하는 의원의 요구도 애당심의 발로라는 것을 김 전 원내대표도 잘 알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도 민심과 당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했다.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30/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에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애당의 길을 깊이 고민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며 제명 가능성까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일(12일) 윤리심판원 회의가 예정돼 있고, 거기서 김 전 원내대표 본인께서 소명 서류를 내든지 직접 출석해 해명하든지 (할 것)”이라며 “만약에 회의 결과가 다른 쪽으로 난다고 해도 모든 가능성이 있단 뜻”이라고 했다.

또 그는 “당대표의 비상징계에 대한 요구가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에 대한 가능성도 모든 것이 다 열려있다”며 “내일 윤심원의 회의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공천헌금#김병기#박수현#자진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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