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왼쪽 사진)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이날 서울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유동균 마포구청장 취임식에서 박수를 치는 모습. 이훈구 기자 ufo@donga.com·뉴스1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권 주자들 간 ‘자기 정치’ 공방이 벌어졌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전날(6일) 출마 선언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비판하자 정 전 대표가 7일 “국무총리가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지 않게 ‘당 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의 사례”라고 맞받은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작 본인도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전 총리의 ‘당 대표 로망’ 발언을 도마에 올렸다. 김 전 총리가 올 2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 대표는) 민주당에서 성장한 사람으로서 정치인이 갖는 로망”이라고 한 것을 자기 정치로 규정한 것.
이에 김 전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게 진짜 우리 당에 어려움을 가져온 자기 정치의 폐해인지에 대해 토론하고 당원들이 평가할 시간”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12·3 비상계엄 당일 감기약을 먹고 잠들었다가 국회의 해제 표결 직후 도착한 것과 관련해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감기약 성분을 밝히라”며 공세한 데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얘기한 줄 알았다”고 받아쳤다.
8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는 송영길 전 대표도 이날 “자기 정치가 전체 민주당의 이익, 이재명 정부의 이익과 일치되느냐 상호 상충되느냐의 문제”라며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당권 경쟁 격화로 파열음이 커지자 민주당에선 과도한 ‘네거티브’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 이학영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7일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비방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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