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적절치 못한 발언”…“이재명, 거북섬 사과해야”
“인천 계양 사전투표 시작으로 대대적 반전 계기될 것”
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3/뉴스1
국민의힘은 28일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간 단일화와 관련해 “협상하고 접촉하는 것으로 해결하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고 밝혔다.
신동욱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문제는 이제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젠 협상하는 차원보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생각해주길 간곡히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29일 오전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계양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지역구이자, 대한민국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국의 기적으로 만들어낸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를 담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또 “앞으로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되겠지만 6일간 매일매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영남 지역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고, 특히 부·울·경(PK) 분위기가 잡히면 남은 엿새 동안 상승세의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현 의원 임명 철회 논란에 대해서는 “철회 보도는 전혀 검토한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으나, 이로 인해 친한(한동훈)계의 집단 반발이 이어졌다.
이준석 후보의 전날 TV토론 발언이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진 데 대해선 “그건 이준석 후보가 설명해야 하는 문제”라며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말하는 역사적인 대의를 위한 단일화이고 그 부분과는 별개로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거북섬 개발 관련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거북섬 문제는 이재명식 경제의 허구를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거북섬 상가 한 채가 10여억 원씩 분양해서 지금 가치로 거의 제로가 됐다는데 그분들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흘린 피눈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유감이라든지 사과의 말씀 한 마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가 제안한 30조 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선 “민주당의 돈풀기식 추경과는 성격 자체가 전혀 다르다”며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위한 추경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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