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 나토 불참에 “실리외교 말하더니…참석해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3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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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4.10.23. [서울=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중앙포럼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4.10.2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데 대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실리 외교를 말하던 정부가 현실을 등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토 정상회의 불참, 재고해야 한다.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세계는 연결돼 있는데 한국 외교는 끊기게 된다”며 “불참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세계가 이번 불참을 선명한 의사 표시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이란 분쟁을 면밀히 관찰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중동 정세 때문에 불참할 것이 아니라 중동 정세 때문에라도 참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 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참석해야 한다”며 “외교의 중요한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나토 정상회의 불참을 재고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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