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혁신위도 좌초하나…국힘, 의총서 혁신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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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3일 0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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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룰 및 국무위원 청문회 등 대응방안 논의 전망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충남 예산군 하포2리 수해피해마을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7.22.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2일 충남 예산군 하포2리 수해피해마을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7.22. 뉴스1
국민의힘이 2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난 20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피해가 확산하면서 잠정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선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혁신안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선 혁신안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사죄문 당헌 명시를 비롯해 송원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4인을 콕 집어 거취를 표명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8월 22일 전당대회 일정까지 확정되면서 추진 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직을 맡은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전횡과 계엄·탄핵 대응에 대한 사죄문 당헌·당규 명시(1호 안건), 최고위원 폐지 및 당대표 단일대표 체제 전환(2호 안건)을 잇달아 발표했다.

지난 16일에는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의원을 실명 거론하며 거취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원소환제 강화, 서울시당위원장 당원 투표 등도 제안한 상태다.

한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혁신안 논의가 오갈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당연히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단할 수는 없으나 의원들이 혁신안에 대한 공감대가 크지 않다”며 “의원총회가 열리더라도 원안대로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국민의힘은 ‘최재형 혁신위’ ‘인요한 혁신위’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으나, 번번이 좌초됐었다.

의총에서는 이밖에도 내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룰 관련 논의를 비롯해 특검 수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대응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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