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혁신후보’ 단일화 촉구 “반탄세력에 당 맡겨선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7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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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2025.7.23/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2025.7.23/뉴스1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이른바 ‘혁신후보’ 간 단일화를 재차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소위 친윤 지도부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10%대에 머물고 있다. 오늘 문을 닫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특검의 수사대상이 됐다. 혁신위원회의 혁신은 좌초됐다. 국민의힘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제 국민의힘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8월 22일 당대표 선거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대표 선거에서 혁신후보가 승리하는 것만이 당이 살아날 수 있는 최후의 날이고, 최후의 기회이며, 최후의 순간이 될 것”이라며 “당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혁신후보끼리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하나로 단합하지 못하고 혁신단일후보마저 좌초된다면, 국민의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 모든 선거에서 전패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사라질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할 것”이라며 “탄핵을 반대하고, 자유통일당의 대표를 지내신 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혁신은 물 건너간다”고 경고했다.

조 의원은 “일당독재를 꿈꾸는 강성 거대여권은 공공연히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얘기하고 있다. 내란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 당의 대표가 되고 주류를 이룬다면, 즉각 우리 국민의힘에 대한 해산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국민의힘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국민의힘의 지방의원도, 단체장도, 국회의원도 모두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는 국민의힘이 사느냐 죽느냐 그 기로에 선 선거다, 헌법을 유린하고, 법을 위반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에게 국민의힘을 장악하게 할 수는 없다. 탄핵 반대 당론을 아직까지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들에게 국민의힘을 맡겨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은 살아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힘을 믿음직한 정당,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재건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중히 요청 드린다. 우리 혁신후보는 분열해서는 안 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혁신 후보의 승리가 국민의힘의 승리”라며 단일화를 촉구했다.

그는 단일화 방안으로 “100%국민여론조사방식이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하지만,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함께 숙의해서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제가 주장했던 인적 쇄신안만을 주장하지 않겠다. 인적쇄신의 원칙과 방향, 내용과 범위, 추진방식 등 인적쇄신의 모든 것을 원탁회의에서 논의하여 결정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혁신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다. 벽을 두지 않겠다. 당 혁신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과 하나 되어 나아가겠다. 혁신적 보수대통합을 이루어내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당 혁신을 함께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국민의힘 재건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라며 “저 조경태는 국민의힘과 정통보수 재건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조경태#단일화#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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