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이후 국힘, 사이비·틀튜버에 놀아나는 꼭두각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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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하루 새 3차례나 국민의힘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 휘둘리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29일 밤 페이스북에서 “정당이 일부 종교 집단 교주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그건 정당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 집단에 불과하다”며 “지도부 선출, 각종 당내 경선이 교주 지시에 의해 좌우된다면 그건 민주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 당은 당원들의 뜻으로 움직인 민주정당이었지만 그가 들어오면서 당은 사이비 종교 집단과 틀튜버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꼭두각시 정당이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천지에 놀아나고 전광훈에 놀아나고 통일교에 놀아나고 틀튜버에 놀아났다”며 “내가 30년간 봉직한 그 당이 이 지경이 돼 분하고 원통하다”고 토로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민심과 당심 모두 우세했지만, 신천지 등 특정 종교 집단의 조직적 개입으로 경선에서 탈락했다는 주장을 연일 제기해왔다. 이어 그 후과가 지금 보수 몰락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가입을 확인하고자 당시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와도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 윤 후보를 도운 것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 못 하게 막아 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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