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입당? 당연히 받을 것…계엄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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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면회, 안 가고 싶겠는가…그러나 때가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03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2025.08.03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7일 한국사 일타강사 출신 전한길씨 등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진행한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전한길씨가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고 묻자 김 후보는 “당연히 받아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얼마나 갖다줬는가”라고 되물으며 “책임을 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면회 여부에 대해 “저인들 왜 면회를 안 가고 싶겠는가. 모스 탄이 면회를 가는데 왜 저라고 한들 안 가고 싶겠는가”라며 “그러나 때가 있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을 거세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계엄을 옹호하면서 친길(친전한길)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에게 드린 사과는 무엇인가”라고 했다.

조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어서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 후보를 향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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