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 지원나와 김 후보에게 가고 있다. 2025.05.26.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7일 유력 당권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계엄으로 누가 죽거나 다쳤나”라고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2·3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 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됐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이 공동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대표가 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전씨의 질문에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은가”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앞서 8·22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그의 불출마로 인해 친한계 의원들과 한 전 대표 지지 성향 당원들의 표심이 전당대회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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