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왼쪽부터), 조경태, 김문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8 [대구=뉴시스]
국민의힘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10일 당권주자 간 첫 TV 토론회를 연다. 각 후보가 당의 쇄신 및 통합 방안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며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등 당대표 선거 후보 1차 방송토론회를 진행한다.
후보들은 ‘통합’ 및 ‘쇄신’ 방안과 대여 공세 전략 등을 놓고 치열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진행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독재를 반대하는 모든 국민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반이재명 반독재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며 대여투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날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표심 호소에 나섰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를 겨냥해 “계엄을 미화하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계엄 3형제’가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순직 해병 특검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나 특검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후보는 “안 후보의 주장은 무차별적인 내부 총질”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되고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지만 내란세력으로 몰릴까 ‘절연하자’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제 알곡과 쭉정이를 가려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당내 인적 청산 필요성을 주장했던 조경태 의원은 김문수 후보에게는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안철수 후보에게는 ‘혁신 후보 단일화’를 재차 요청했다. 지난 8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텃밭 지지층 구애에 나서기도 했다.
방송토론회는 오는 17일과 19일에도 열린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당원 투표 80%·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의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2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