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15 뉴시스
정부가 80주년 광복절인 15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임명식을 연 것을 두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흥청망청 자화자찬 쇼” “기괴함 그 자체”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국민임명식은) 국민 혈세를 탕진하면서 치른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흥청망청 자화자찬 한판 쇼’에 불과하다”면서 “이재명 정권이 심야 파티를 열며 대관식의 열기에 취해 있을 때, 우리의 민생과 경제는 그야말로 파탄 일보 직전의 위기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17일 “국민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오만이다. 전체주의나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국민 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서 국민대표 80명이 국민임명장을 들고 입장하고 있다. 2025.08.15 뉴시스개혁신당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국민임명식은 기괴함 그 자체였다. 무대 연출은 옛날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 띄우기 행사와 닮았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기인 사무총장도 “이 행사는 국가 의전도, 국민 축제도 아닌, 세금으로 치른 허례허식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개혁신당 지도부는 국민임명식에 모두 불참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을 사면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최 수석대변인은 “진영의 대변자에 머무르면서 민생을 외면하는 행보를 계속 보인다면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곧 회초리를 드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의봉’ 사진을 올리며 “이재명 매국 사면 옹호하는 앞잡이들에겐 정의봉이 약”이라고 썼다. 정의봉은 지난달 별세한 박기서 씨가 1996년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인 안두희를 살해할 때 사용한 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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