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사법·행정 두루 거치고 당 요직까지 거쳐
한동훈 지도부 합류했지만 반탄파로 강경 노선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장동혁 후보가 23일 오후 방송토론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채널A 스튜디오에 도착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8.23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26일 선출된 장동혁(56) 의원은 충남 보령시·서천군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당내 대표적인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인사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을 통해 당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행정·사법·입법을 모두 경험했고,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당내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평가된다.
1969년생인 장 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장 대표는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다. 이후 1999년 8월 사직하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33기로 수료했다.
장 대표는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지내고 국회 법사위 자문관 파견 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장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맡다가 사직한 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다.
그는 2022년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제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직을 거쳐 2023년 12월 출범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 사무총장을 맡아 총선을 이끌었다. 당시 초선 의원으로서 사무총장을 맡아 파격 인선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직에선 물러났으나 추경호 원내대표 체제 하에서 원내 수석대변인직에 임명됐다.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원내 수석대변인직은 사퇴했다.
한동훈 지도부가 꾸려지는 과정에서 러닝메이트로 활약했고, 지난해 7월 제4차 전당대회에서 20만 7163표(20.61%)를 얻어 1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지도부와 이견이 불거졌고, 당시 최고위원이던 장 대표는 사퇴하며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했다.
장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단일대오를 주장하며 조경태 의원 등 찬탄파(탄핵 찬성파)와 같이 당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이들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강조해 왔다. TV토론회에 출연해서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 씨 중 누구에게 기회를 주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전 씨”라고 즉답하기도 했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불어교육과 학사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교육부 근무 △제43회 사법시험 합격, 부장판사 △제21대·제22대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사무총장 △ 국민의힘 최고위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