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 필기시험 형태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평가(PPAT·People Power Aptitude Test)’를 내년 3월 말 실시하고 청년 인재 영입을 위한 대국민 오디션도 진행한다.
국민의힘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은 7일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후보 공천 기준의 밑그림을 그렸다.
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헌법파괴, 법치파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민생파괴에 대한 중간평가 선거다”며 “그런 의미에서 공천 기준은 ‘국잘싸(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 ‘일잘싸(일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로 정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후 대정부 투쟁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란 예고다.
나 의원은 “이런 후보들을 결정하기 위해서 기존의 공천 방식뿐만 아니라 기존 공천 방식에 더해서 일종의 자격평가 시험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다.
당내 후보자가 되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준비한 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을 볼 자격을 얻어 그 시험에 통과해야 하는 식이다. 조지연 지선 총괄기획단 대변인은 “(예비 후보자들은) 최소한의 보수 가치, 헌법 가치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뒤 시험을 봐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당 기여도를 공천 과정에 적용하는 내용을 당헌 당규에 명문화할 방침이다. 또 청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비례대표의 경우 대국민 공개 모집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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