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신천지 특검하려면 李 대순진리회 의혹도 포함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30일 09시 43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에 대해 “통일교 신천지 수사라고 쓰고 국민의힘 표적 수사라고 읽는 노골적인 야당 탄압 정치 보복 시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통일교 특검법이 통일교 의혹과 함께 신천지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의혹을 수사 대상에 넣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성역 없는 특검이 필요하다는 게 국민적 여망”이라며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 없는 신천지를 갑자기 끌어들이며 특검 도입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일당 남욱이 증언했던 과거 이재명 (당시) 후보와 대순진리회 유착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는 국민의힘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유튜버 김어준 씨가 202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신천지 의혹을 특검에 포함시키려고 한다면 김 씨가 제기한 2022년 민주당 대선 경선 신천지 개입 의혹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야당 탄압 표적 수사와 정략적 물타기 공작을 중단하고 통일교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성역 없는 특검법 처리에 즉각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신천지와 대순진리회를 포함한 별도의 특검을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30. 뉴시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첫해는 민생 파괴, 공정 해체, 민주주의 퇴보의 연속”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야당 유죄 여당 무죄의 극단적인 내로남불로 공정과 상식의 가치는 짓밟혔다”며 “야당 정치인들에게는 무차별적인 영장과 기소로 정치 보복을 감행했지만 조국, 윤미향, 최강욱 등 여당 파렴치범들에겐 사면의 선물을 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당협위원장을 몰래 도둑질하듯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통합과 실용을 외치는 기만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2026년 새해에는 내란 몰이보다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 달라”고 했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인 이른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상정된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다시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오늘 국무회의에서 법안을 의결할 경우 헌법소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악법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송언석#국민의힘#신천지 특검#이재명#대순진리회 의혹#통일교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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