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다음날…특검 ‘관저 이전 의혹’ 첫 강제수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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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수주 의혹 ‘21그램’ 압수수색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핵심 업체인 21그램 김태영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된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에 우편물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다. 2024.10.24 (서울=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13일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받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21그램 등 관련 회사 및 관련자 주거지 등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21그램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공사 관련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21그램은 증축 및 구조보강 공사 면허가 없는 인테리어 업체인데 대통령 관저 시공업체로 선정됐고, 이후 대표와 김 여사가 국민대 대학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21그램은 과거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전시회를 후원한 이력도 있었다.

김 여사의 수행비서인 유경옥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교환할 때 21그램 대표의 아내인 A 씨가 웃돈을 얹어준 정황도 포착됐다. 전 씨는 청탁을 목적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영국 명품 그라프의 6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2개, 천수삼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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