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에 강득구-이성윤-문정복…친청 2명, 친명 1명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11일 17시 56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강득구, 이성윤, 문정복 신임 최고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1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강득구, 이성윤, 문정복 신임 최고위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1 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강득구·이성윤·문정복(득표율순) 후보가 새 최고위원으로 11일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세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성윤·문정복(친청계) 의원과 강득구·이건태(친명계) 의원이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친명계로 꼽힌 이건태(초선·경기 부천병)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발표에 따르면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선거인단을 포함한 총득표율은 강득구 후보가 30.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성윤 후보가 24.72%, 문정복 후보가 23.95%로 뒤를 이었다. 이건태 후보는 최종 득표율 20.59%로 탈락했다.

비당권파(강득구)보다 정청래 대표 측 인사(이성윤·문정복)가 더 많이 지도부에 편입되면서 지도부 내 당권파인 친청계에 보다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재추진 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득구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우리는 잠시 경쟁하고 싸웠지만 오늘부로 민주당 이름으로 다시 하나가 돼서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렸듯 이번 지선을 통해 확실하게 국민의힘을 청산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성윤 후보는 “한 달간 함께해준 4명 후보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의 많은 당원들을 뵀다”며 “당원들이 말씀하신 내란 청산, 검찰·법원 개혁, 지선 승리, 조희대 수사 촉구, 당·정·청이 원팀이 돼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어 달라는 당원들 요구를 마음 한편에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문정복 후보는 “전국을 돌며 약속드린 것을 잘 지키겠다. 저희가 보답하는 길은 정청래 지도부의 단단한 결속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는 것”이라며 “평당원이 최고위원이 되는 넓은 민주당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결과 발표에 앞서 각 후보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친청 후보들은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 1표제’를 언급하며 정청래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 친명 후보들은 1인 1표제에 대한 거론 없이 당정청 관계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이성윤 후보는 “민주국가에서 모든 국민이 평등하듯이 당원주권 정당에서 1인 1표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최고위원이 되는 즉시, 당대표와 상의해서 당원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정복 후보는 “정청래 당대표를 중심으로 1인 1표제를 통해 당원주권시대를 완성하고, 하나된 당원의 힘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만들겠다”고 했다.

강득구 후보는 “저는 민주당을 잘 알고, 당·정·청을 제대로 조율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과의 소통력을 앞세웠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이건태 후보는 “저는 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켰다”며 “이제 청와대와 소통할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방패, 이 대통령의 호위무사, 제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을 하나로 꽉 묶겠다”며 “민심과 당심, 명심(이 대통령 의중)이 저 이건태로 속 시원하게 통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 투표는 중앙위원 50%와 권리당원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권자 1명이 2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2인 연기명 방식’으로 투표가 진행됐다. 임기는 오는 8월까지다. 이번 보궐선거는 총 1,172,885명의 선거인단 중 475,850명이 참여해 최종 40.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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