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평택을 재선거 출마…‘국힘 제로’ 실현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4일 10시 18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4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평택(을)에 출마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의 당선무효형으로 공석이 된 곳이다. 앞서 조 대표는 “쉬운 지역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조국혁신당 같은 소수 정당에게는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의 열세 번째 국회의원이 되어 집권 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 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일찍부터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최상위 목표는,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힘을 제로로 만드는 것임을 반복하여 밝혀왔다”며 “동시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 역시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택(을) 출마는, 정치인이 된 후 줄기차게 역설해 온 이상과 같은 저의 비전과 가치, 그리고 원칙과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제 평택(을) 국회의원이 되어 평택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평택 시민과 국민께 세 가지를 약속드린다”며 평택(을)에서 “‘국힘 제로’를 실현 하겠다, 평택을 ‘삶의 질 1위’ 도시로 만들겠다, 평택을 위한 ‘큰 정치’를 하겠다” 세 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8일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에 대해 “보통의 시민들이 봐서 제가 쉬워 보이는 곳을 택한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지역은 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거에서 험지가 아닌 곳이 없다. 특히 저는 거대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더 하다”며 “모든 지역이 험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 대표는 “평택(을)은, 지난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리 승리한 곳으로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라며 “지금 이곳에는 친윤 부정선거 음모론자이자 내란 피의자인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또 “그는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앞에서 전한길 씨가 주도한 극우 집회까지 참여했다. 내란 옹호 정당인 국민의힘에서는 텃밭을 회복하겠다고 3선 국회의원인 유의동 예비후보를 비롯한 네 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저 조국만이 유일하게 이러한 극우 내란 정치세력을 모두 격퇴하고, 민주개혁 진영의 확실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저는 오늘부터 평택 시민의 삶으로 들어가겠다”며 “모든 힘을 다해 ‘실천’으로 증명하고, ‘성과’로 응답하겠다. 진심으로 평택 시민 여러분의 진심을 얻겠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월 3일, 평택에서 부정선거 음모론과 혐오, 극우와 내란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선명한 정치, 겸손한 정치, 깨끗한 정치로 채우겠다”며 “집권 민주당과의 연대와 단합을 더욱 강화하면서 국민주권정부의 승리, 민주와 민생의 승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 희망의 근거를 평택에서부터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평택(을)에는 조국혁신당의 지역위원회가 없다. 당원도 소수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간다”며 “조국혁신당 창당 시 ‘백척간두 진일보’한 저를 받아주셨던 것처럼, 다시 한번 받아달라. 다시 한번 도와달라 다시 한번 손을 잡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평택을은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이다. 조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외에도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등 5~6자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 조 대표는 “저희가 ‘후보 내라, 내지 말라’ 한 것 자체가 없다”며 “지금 5자 구도 정도로 경쟁이 될 것 같은데 5자든 6자든 경쟁을 통해서 이기겠다. 선거 연대를 생각하면서 출마 선언한 것도 아니고, 선거 연대를 생각하면서 선거운동 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평택(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김 전 부원장이) 출마할지 자체가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것이기에 가정에 기초해서 하진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어느 분이 후보로 나오든 간에 제가 이겨야겠다”고 말했다.

다자 구도가 되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5파전이 되든 3파전이 되든, 선택을 하면 표가 나눠지니까 정치공학적 계산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평택 주민들이 매우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이뤄지는 곳에는 귀책 사유가 있는 정당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안산, 평택, 군산 3 군데 중 제가 나서야만 이길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다 보니 평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평택에 주거지 등을 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하지 못했지만 조만간 집과 사무소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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