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2일 경기 경선 결과 발표
梁,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정계 입문
민주당-개혁신당 거쳐 국민의힘 입당
법무장관 출신 ‘역대 女최다선’ 秋와 격돌
경기지사 선거 사상 첫 ‘女 대 女’ 구도
개혁신당 조응천과 보수 단일화는 변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뉴시스
경기지사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 여성’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확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먼저 후보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맞붙는다. 다만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는 변수로 남아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결과, 양 최고위원이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와 함진규 전 의원을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만을 얘기하겠다”며 “양당의 극단적인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국민과 함께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제부터 포용과 화해의 넓은 품으로 당을 이끌어달라”며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당당하게 나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으로 이른바 ‘고졸 신화’로 불렸다. 2016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여성 인재로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개혁신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초 유승민 전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영입하려 했지만 본인이 고사해 불발됐다. 이후 재공모를 거쳐 이 전 아나운서와 조광한 최고위원을 받아들여 경선을 시작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달 21일 이 전 아나운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양 최고위원은 법무장관 출신이자 헌정 사상 여성 최다선 의원(6선)인 추 후보와 맞붙는다. 추 후보는 ‘추다르크(추미애+잔다르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먼저 후보로 확정된 추 후보는 이미 지역구를 돌고 있다.
여기에 조 후보와 양 최고위원의 보수 단일화도 변수로 남아 있다. 박덕흠 국힘 공관위원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이제 후보자가 선출됐으니까 당 지도부하고 의견을 조율해서 할 수도 있다”며 “저희들이 답변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지난달 28일 단일화 문제에 대해 “여당 독주를 막고자 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향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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