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무슨 말로도 현실의 법정 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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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재판 지연 위한 꼼수…정당하다는 주장 어이 없다”
“2월 국회서 미래 먹거리 4법 통과시켜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서울=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2.06. 서울=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민심의 법정이니 역사의 법정이니 변명을 늘어놓고 있지만, 무슨 말로도 현실의 법정을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지난 4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을 두고 “재판 지연을 위해 또다시 꼼수를 동원했다”며 “이 대표의 궁박한 처지가 불쌍해 보일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 본인의 처지가 아무리 어렵다고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까지 들먹인 건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가짜파출소까지 세워 전 국민 카카오톡을 검열하고, 자신들을 반대하는 유튜버도 검열하고, 여론조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론조사 기관도 검열하고 포털과 언론까지 검열한다는 게 지금의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급기야 언론이 51%를 넘긴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도하자 범죄라고 겁박하기까지 했다”며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의견을 죄다 검열하고 처벌하겠다는 이 대표가 표현의 자유를 운운할 자격은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당한 방어권’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도 어이가 없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에 ‘관을 들고 나올 결기를 보이라’며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강요했고, 구속 기소에 이르기까지 검찰과 법원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대통령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는 철저히 짓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와 법적 방어권은 이 대표만이 누리는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지금 이 대표 앞에는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외에도 대북 송금, 대장동, 백현동, 푸른위례, 성남FC,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등 여러 재판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 하나 가벼운 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전날 경기 평택시 고적변전소를 방문한 것과 관련 “전력 없이 AI 혁명도 없고,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도 없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반도체 특별법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법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4법’을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서 AI 혁명을 주도할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야당의 대승적이고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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