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형배 ‘동문 카페 음란물’ 논란에 “즉각 사퇴해야”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13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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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2000여 건 공유돼 ‘행번방’ 논란…“文, 불법 유포 공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2025.2.13/뉴스1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2025.2.13/뉴스1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음란물이 공유되는 고교 동문카페에서 활동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민영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행번방 사태로 도덕성까지 밑바닥으로 드러난 헌재”라며 “법관으로서 권위와 위신까지 완전히 상실한 문 대행 판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문 대행이 졸업한 온라인 고교 동문카페에서 음란물 2000여 건이 불법 게시돼 유통됐다는 이른바 ‘행번방’ 논란이 불거졌다.

박 대변인은 “문제라는 것을 몰랐다면 법관으로서 심각한 자격 미달이며 알면서도 묵인했다면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불법 음란물 유포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행이 있어야 할 곳은 피고인 자리”라며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도 지키려거든 지금 당장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은 문 대행이 행번방 논란이 터진 뒤 카페 활동 내역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행이 황급히 해당 커뮤니티에 남긴 자신의 게시글과 댓글들을 삭제했지만 관련 증거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는 문 대행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중 해당 글을 삭제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까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졸속 편향 탄핵심판 운영에 이어 음란물 사태까지 헌법재판 공정성과 도덕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문 대행이 카페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며 “더 충격적인 건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까지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소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것은 물론 위법 소지도 있는 사안”이라며 “수사기관도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사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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