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李 동시청산? 정신 나간 얘기”…이낙연 “누가 정신 나갔는지 여쭤보자”

  • 뉴스1
  • 입력 2025년 2월 22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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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열린 국도 2호선 천사대교 개통식에 참석하기 앞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DB
2019년 4월 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열린 국도 2호선 천사대교 개통식에 참석하기 앞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DB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누가 더 정신이 나간 사람인지 알아보자’며 각을 세웠다.

이 전 총리는 22일 SNS를 통해 “제가 ‘윤석열 이재명 정치의 동반청산’을 국민께 호소드리는 이유는 많은 국민의 뜻이고 범죄를 옹호하는 정치는 대한민국을 침몰시킬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단세력의 지원을 받으며 계엄선포마저 두둔하는 정치는 이미 선진국에 진입한 대한민국과 그 국민을 무시하는 범죄다”며 윤석 대통령을 겨냥한 뒤 “그 많은 재판을 정지시켜 사법리스크를 유예하기로 작정한 정치는 법을 지키며 사는 수많은 국민, 작은 실수로 처벌받고 불이익을 겪는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법치주의를 마비시킨다”고 이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총리는 “이런 저의 걱정을 ‘정신 나간 얘기’라고 말하고 ‘김대중 대통령보다 이재명 대표가 더 훌륭하다’고 공언하시는 분이 있다”며 “누구의 정신이 더 건강한지 국민께 여쭤 보자”고 박지원 의원을 불러 세웠다.

또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광주전남에서도 31%나 된다는 조사도 있다”며 “그분들도 정신 나간 분들이냐”고 따졌다.

이는 박지원 의원은 21일 불교방송(BBS)에서 한 발언에 대한 반발이다.

박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이재명 대표도 청산해야 한다는) 언행을 계속 한다면 어떻게 함께 가나. 통합도 좋지만 구조조정도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추구하는 범야권·범민주세력 통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박 의원 발언을 반박한 이 전 총리는 “(이처럼) 민주당에서 저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이러쿵저러쿵한다고 들었다”며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내면 당연히 협력의 여지가 생길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이대로 가기로 작심했다면 저에 대한 괜한 걱정은 접어라, 저는 그런 분들의 심사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가만있는 사람 건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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