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독립군·광복 직후 광복군·정부 수립 이후
국군으로 오직 한 길을 걸은 국군 정통성의 상징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김흥태 용인독립기념사업회 이사장(오광선 지사 외손자, 왼쪽에서 다섯 번째), 윤주경 FITI시험연구원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왼쪽에서 세 번째),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등 내빈이 8일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오광선 지사 현양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는 8일 오후,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독립운동가 오광선(1896~1967) 지사를 기리는 현양행사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서 개최했다.
오광선 지사는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군으로, 광복 직후에는 광복군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군 장교로 활약해 국군의 정통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신흥무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그는 서로군정서 제1대대장을 맡아 청산리전투에 참전했으며, 한국독립군 중대장으로서 지청천 총사령관과 함께 독립전쟁 3대 대첩 중 하나인 대전자령전투에서 활약하는 등 항일무장투쟁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광복 직후에는 광복군 국내지대장으로 대한무관학교 설립에 기여했으며,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국군 창설에 투신하고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운 후 1956년 육군 준장으로 전역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8일 오후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오광선 지사 현양행사에서 헌화 후 묵념하는 모습이다.
이날 현양행사에는 오 지사의 외손자인 김흥태 용인독립기념사업회 이사장, 윤주경 전 국회의원·현 FITI시험연구원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흥태 이사장은 오 지사를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한 사업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증조할아버지(오인수 지사), 할아버지(오광선 지사), 저희 어머니(오희옥 지사)까지 3대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랑스러운 집안의 후손으로서 앞으로도 독립운동가 현양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회는 1995년부터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이달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현양행사를 시행해 그들의 유산을 기리고 있다. 6월의 호국인물은 다음 달 개최되는 호국인물 현양행사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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