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대통령 당내선거·공천·인사 등 당무 개입 금지…당헌에 포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5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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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감시·감독 철저히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박전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본 뒤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5/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박전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본 뒤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25/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충북 옥천군 박전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생가를 둘러본 뒤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은 많은 갈등을 낳았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당의 자율성과 민주성을 훼손하고 대통령 중심의 사당화를 부추기며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되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민주주의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제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결단이 필요하다. 대통령 중심의 수직적 당정 관계가 아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건강한 당정 관계로 전환할 때”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계파 불용의 3대 원칙을 천명하고, 이런 정신을 당헌에 명시하겠다”며 “당내 선거 및 공천, 인사 등 주요 당무에 대해 대통령의 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즉각적 당헌 개정을 위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전국위원회 소집을 요청해뒀다”며 “앞으로 모든 당무는 당헌·당규에 따라 독립적, 자율적으로 작동된다. 당 운영이 대통령과 측근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비판도 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는 5월 29일 목요일과 30일 금요일 사전투표가 예정돼있다. 현행 사전투표 관리 실태는 문제점이 여러 번 지적됐다. 제도 개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에서 당장 제도 개선이 이뤄질 수 없는 것이 저희들이 점검해보면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우리 당은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사전투표 감시·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그러니 걱정 마시고 사전투표에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 저도 사전투표 참여하겠다”고 지지층에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끝으로 그는 “만일 사전투표를 머뭇거리다가 본투표를 못하게 되면 큰 손실이다. 투표 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을 만들어 주게 되지 않겠나.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든지 본투표든지 반드시 투표를 하셔서 정정당당 김문수를 선택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김문수#당무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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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5 11:09:52

    문수행님 전 그래도 본투표 하겠습니다요

  • 2025-05-25 10:15:25

    정정당당한 김문수 공정한 처사다. 윤석열은 공정을 외쳤으나 불공정했다.

  • 2025-05-25 11:31:08

    문수형 그래도 난 본투표 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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