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5.24/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웨이브파크 유치’ 발언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시흥시민의 거북섬 재건 노력에 재를 뿌린 이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며 “이런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은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며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하냐”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도리어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를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정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했다. 그랬다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막무가내 정치공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하겠다”며 “나경원·주진우 의원 등에 대한 고발 역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이재명 경기도가,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는 말이다. 자랑하고 있는 중”이라며 거북섬에 있는 웨이브파크를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