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부 “8∼10%P 승리”…국힘 “PK 결집땐 역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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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3 대선’]
각 당이 보는 판세
지지층 결집 노리며 막판 총력전
“과반득표” “보수결집” “중도확장”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안정적 승리”를, 국민의힘은 “보수층 막판 대결집으로 골든크로스(1, 2위 지지율 역전)”를 내세우면서 지지층 결집을 노린 막판 총력전을 벌였다. 개혁신당은 “(자체 분석 결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미 졌다”며 이준석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압도적 표 차이는 과한 기대일 수 있다”며 “안정적인 승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만론’을 경계하면서 판세 예측에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인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8∼10%포인트 격차로 김 후보를 앞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깜깜이 기간 전) 마지막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대개 9∼13%포인트 차이로 나오지 않았냐”며 “크게 변화는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 쪽으로 2∼3%포인트 결집될 가능성은 있지만 우세 국면이 완전히 바뀐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특히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 30%대 득표, 부산·울산·경남(PK)에서 40%대 득표를 토대로 전체 과반 득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산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재수 의원은 “이번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지난번과 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기자회견에서 “빅데이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여러 동향을 보면 이미 역전은 시작됐다”고 했다. 신동욱 대변인단장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추격세가 지속되면서 골든크로스 구간으로 진입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와 PK에서 본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 막판 김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면서 보수 결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TK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가 목표”라고 말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PK가 지난 총선 때처럼 결집한다면 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는 이미 말라서 썩어버린 상태”라며 “이준석 후보가 중도 확장과 젊은 세대의 표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내부적으로 선거 비용이 절반 보전되는 10% 이상 득표율을 목표로 하는 분위기다.

#6·3 대선#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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