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진짜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02.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로 내란을 멈춰야 한다”며 일제히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선거에 참여한 자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라고 했다.
이어 부정선거 의혹을 “망상”이라고 비판하며 “이는 지난번 불법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들어 지지층을 선동할 때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는 어렵다”며 “다시는 불법 계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나라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투표로 올 수 있다”라고 했다.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 달라”며 “윤석열 3년의 실정으로 파탄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달라”고 밝혔다.
지난 4월 4일 내려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판결문을 인용한 그는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라며 “국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은 역사적인 대선 투표일”이라며 “오늘 선거 결과 이후 투표를 통해서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고 다시 비상계엄 이전의 평온한 일상으로 회복돼 돌아가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도 “오늘은 21대 대통령 선거일이자 12·3 내란 발생 6개월이 되는 날”이라며 “계엄령이 선포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국회 달려온 시민들, 이 모든 순간이 ‘국민은 더이상 정치의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주역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그는 “마침내 오늘 지난 마지막 서사를 완성하는 날”이라며 “유례없이 두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 투표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헌법 1조 정신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께서는 12·3 비상계엄이 6개월 지난 현재 시점에서 이번 선거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대한민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주권자들의 결단을 모으는 투표”라고 했다.
한편 ‘운명의 날’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투표가 이뤄지는 동안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후 당선인 윤곽이 나오면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직 투표만이 무도한 내란을 멈추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 수 있다”며 유권자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숱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대한국민의 위대한 역사는 오늘을 또 한 번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파괴를 멈춘 그 손, 응원봉을 들어 불법 계엄과 내란을 몰아낸 그 손으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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