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과 동시에 지역구(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가운데,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단체 텔레그램방에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요”라는 감사 인사를 남기고 퇴장했다.
6일 복수의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경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텔레그램방을 나가면서 “여기서도 나가야겠네요. 자주 뵙기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요”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5일) 지역위원장 200여 명이 모여 있는 텔레그램방에 ‘(선거 기간) 여러 가지로 감사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텔레그램방에 남아 ‘눈팅’(글을 쓰지 않고 읽기만 하는 것)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일부 인사가 “당분간 여기서 눈팅하셔야 한다”고 텔레그램방에 남아 달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른 일부는 소통의 취지는 좋지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자칫 당무 개입 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전날 민주당 지역위원장 텔레그램방에 이어 이날은 의원 텔레그램방에서도 모두 탈퇴했다고 한다.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이 자신이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계속 쓰고 있으니 연락하라는 이야기로 들렸다”며 “사안에 따라 의원들이 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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