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日총리와 통화 “상호 국익 관점에서 상생 모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9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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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총리와 25분 통화…외국정상 트럼프 이어 두번째
대통령실 “상호존중 바탕의 견고한 한일관계 의견 모아”
日외무성도 “한미일 연계 중요하다는 인식 같이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9일 약 25분간 통화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외국 정상과 통화한 건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9일 낮 12시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총리와 첫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오늘날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방안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강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며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 강화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양국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공통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며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두 정상 간 전화 회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의 취임에 축하의 뜻을 전달한 뒤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더욱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어 “두 정상은 전략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일관계, 한미일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시바 총리는 납치 문제를 포함한 대북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시바#이재명#한일#한일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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