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TF 2차 회의서 추경 편성 논의
이태원 참사 피해자 생활비 지원도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차 비상경제점검태스크포스(TF) 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차원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것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비상경제점검TF회의 결과 내용을 전달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우선시하고, 추경 추진 시 확실한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 강화가 필요하단 공감대 속에 건설 투자와 소비 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사업을 논의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추경의 기본 방향과 규모, 핵심사업 및 고려사항 등 총괄적인 내용을 발표했고, 과기부·행안부·산업부·국토부·중기부·금융위 등이 부처별 추경 핵심 과제와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경의 규모 등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은 전반적인 내용을 살피는 자리였다”며 “추경 규모나 자세한 항목 등 세부 사항은 구체화한 후 일괄 브리핑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더해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이 신속하고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유가족과 피해자 의사가 반영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신청 접수가 시작됐다”며 “이 대통령은 신청 절차를 놓쳐 지원을 못 받는 경우가 없도록 지원 대상자에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 추가적인 사안 검토를 당부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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