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대위, 다음주 출범…피해자 면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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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주말 비대위 인선 마무리 뒤 15일 첫 회의
피해자 측 “구체적 대책 없이 면담 곤란…명예회복 우선”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당시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9.4/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당시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9.4/뉴스1
조국혁신당이 새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내주 출범시키고, 성비위 사건 피해자들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13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조국 비대위원장은 주말 동안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한 뒤 이르면 15일 첫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는 최고위원과 동수인 5명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지만, 피해자 대변을 위해 필요한 경우 별다른 제약을 두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지도부 중에서는 서왕진 원내대표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혁신당 비대위는 조 비대위원장 출범 직후부터 강미정 전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면담도 조율 중에 있다. 피해자 측이 응한다면 다른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먼저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혁신당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도 “조 위원장이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며 “강 전 대변인이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피해자 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피해자 측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피해자들은 구체적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기자회견 이후 2차 가해가 심해져 감정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복직보다 명예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우선”이라며 “구체적 대안이 마련된 뒤라야 만남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 전 대변인 또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복당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그는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해달라’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대한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복당 권유와 관련해 말씀드린다. 제 의사는 이미 충분히 밝힌 바 있으며 복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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