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성비위 피해자 실명 거론 금지…2차 가해 단호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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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대위 회의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
“혼신 힘 다해 과제 수습…위기 극복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왼쪽)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당내에서 피해자 실명 거론을 금지한다”며 “2차 가해는 공동체 회복을 방해하는 행위로 당 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첫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당이 법률적 절차와 판단에 치중해 마음을 읽지 못했다는 비판 겸허히 받아 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직후 중앙당에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지시했다”며 (2차 가해 행위자에 대해선) 중징계 처분을 내리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주문했으나 아직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가듯 관련 대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피해자의 실명 거론을 금지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악용하고 당을 공격하는 정략적 의도가 보인다“며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 보도에는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피해자 지원을 위한 실무 기구를 출범시키고, 비대위원들과 함께 상의해 인권보호를 위한 상시 기구를 설치하겠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피해자 보호 강화와 예방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하겠다“며 ”성차별적 의식과 문화를 바꾸는 일에 나서겠다. 우리 사회 성평등과 인권 향상, 개혁에 책임지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원들의 의사가 비대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당에 당원들과의 대화를 시작할 것을 지시했다.

조 위원장은 ”(당원들의) 목소리를 당론으로 실천하겠다. 많은 비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며 ”비대위는 혼신의 힘을 다해 하루빨리 당면 과제를 수습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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