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만난 文 저격…“매 들어야 어른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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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5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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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윤석열 정치 안 할 것” 두둔했던 기사도 첨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최근 이낙연 전 총리의 예방을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저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최근 이낙연 전 총리의 예방을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저격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문 전 대통령이 최근 이낙연 전 총리의 예방을 받은 직후라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 ‘尹 감싼 文’ 기사까지 공유하며 저격

추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며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게 교활하게 이용당한다”고 적었다. 그는 글과 함께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악수하는 사진, 그리고 최근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사진을 나란히 게시했다.

추미애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추미애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또 문 전 대통령이 2021년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며 “정치할 생각 않을 것”이라고 두둔했던 기사 화면도 첨부했다. 추 의원은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서 윤 전 대통령과 인사권·수사지휘권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부부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1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부부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낙연 전 총리 페이스북)

■ 이낙연 “권위주의 앞에 미리 복종하지 말라”

이 전 총리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미국 예일대 사학과 티머시 스나이더 교수의 저서 ‘폭정’을 인용하며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미리 복종하지 말라. 권위주의 시대의 개인들은 억압적 정부가 무엇을 원할지 미리 생각한 다음, 요구가 없어도 자신을 내어준다. 일당국가를 조심하라. 다당제를 지지하라”는 구절을 소개했다. 현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 전 총리는 부인과 함께 지난 12일 추석 인사를 겸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 내외를 예방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뵈어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추미애#문재인 전 대통령#이낙연#윤석열#폭정#티머시 스나이더#평산마을 예방#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정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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