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위 의혹 조국혁신당 前 대변인, 검찰 송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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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사진 왼쪽). 2024.9.29/뉴스1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사진 왼쪽). 2024.9.29/뉴스1
당내 성비위 의혹에 연루된 김보협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전날 김 전 대변인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올 4월 당 내 여성 당직자가 고소장을 제출한 지 5개월 만이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택시에서, 같은 해 12월 노래방에서 여성 당직자를 상대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달 14일 페이스북에 “고소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은 성추행·성희롱은 없었다”며 “증거와 증언에 따라 엄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이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원총회 이후 “작금의 당의 상황이 몹시 참담하고 부끄럽다”며 “당 고위 당직자들의 성추행과 직장 내 괴롭힘, 그리고 당을 흔드는 세력이라는 등의 심각한 2차 가해로 막심한 정신적 피해를 겪은 피해자분들에게 당 소속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누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며 “정치 검찰과 윤석열 급으로 신뢰를 잃은 대법원장. 헌법 수호는커녕 헌법을 농단하는 대법원장은 그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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