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산 이전’ 해수부 공무원에 “안정적 정착 지원하겠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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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연내 부산으로 이전 예정인 해양수산부의 공무원과 식사하며 “직원들의 안정적인 이전과 정착을 세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 개최 후 부처별 국정과제 및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공무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근무에 힘든 점은 없는가”라며 대통령에게 제안하고 싶은 점을 물었다.

부부가 모두 해수부에 근무하는 최수경 사무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고향이 부산이라 부모님은 좋아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학교 친구들과 헤어져 슬퍼한다”면서 해수부 이전을 앞둔 공무원 사회 분위기와 개인적인 고충 등을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정착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최 사무관을 포함해 총 12개 기관의 공무원 12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서상원 사무관은 공공갈등과 집단민원 30여 건을 조정, 합의한 경험을 언급하며 “섬에 방치된 사슴과 북한산 들개 문제를 해결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소방청에 근무하는 이윤선 소방경은 강릉 가뭄 재난 사태 선포 당시 대체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 지원반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얘기했다. 이 대통령은 재난 관련 업무 공무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입사 2년 차인 농림축산식품부 김하경 사무관은 “K푸드 활성화에 관심이 있어 농식품부를 선택했다”면서 “K푸드에 스토리를 넣어 판매 활로를 넓히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법제처에 근무하는 손지민 사무관은 불합리한 행정입법 규제 전담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한다면서 “새 정부의 규제 개혁 의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괄 팀장을 맡은 행정안전부 조석훈 서기관은 “소비 쿠폰으로 민생 경제와 골목상권이 살아난다는 사명감에 하루하루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말해 이 대통령에게 웃음을 안겼다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과 같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젊은 직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무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세종#오찬#해수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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