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남녀 서로 ‘차별’ 주장에…李대통령 “공론장 필요한 것 아닌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8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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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담당관 임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담당관 임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년 성평등 인식 문제와 관련해 “청년층 남성과 여성이 대화할 공론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이 직면한 일자리·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 주권정부 추진 방향에 대해 실장 수석 행정관과 토론했다. 또 각 수석실은 핵심 청년 정책에 대해 발제했고, 정무수석실은 지역을 위한 정책, 경청통합실은 청년 주체 사회에 대해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성평등 인식 개선 발표에서 20대 남성과 여성의 상반된 조사 결과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대화 공론장이 필요한 게 아니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과학 연구가 AI에 의존하는 만큼 달라진 환경 변화가 반영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했다”고도 했다. 이어 “예산 규모가 커진만큼 낭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마지막으로 군대를 기술적으로 정례화하고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방안 역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청년 여성과 청년 남성의 토론 공론화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강 대변인은 “같은 세대임에도 여성과 남성이 서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비슷게 말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여긴 것 같다”며 “공론화를 열어서 이 얘기를 한꺼번에 듣고 토론할 자리를 만들면 어떨까 질문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청년담당관들은 한꺼번에 토론해도 좋지만 남성과 여성 의견을 각각 듣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며 “이 대통령도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하는)흐름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삼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장단기 신규 채용 계획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통령의 호소에 화답해 준 기업들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주 대통령실은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 정책에 집중했다”며 “16일에는 청년 농업 현장 간담회가 있었고 어제는 청년 스타트업 토크콘서트를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닌 성공의 자양분이 될 수 있는 환경 전환을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청년 세대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지원과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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