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09.19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당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주권 정부는 주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어 앞으로도 변함없이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대독 축사와 화환을 보내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민주당의 지난 70년은 민주주의를 지켜온 영광의 역사다”라며 “독재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일궈온 당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는 주권자의 명령을 충실히 받들어 앞으로도 변함없이 민주주의 지켜나가고 온전한 국민 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당원 동지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9.19 [서울=뉴시스]기념식에는 정청래 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권노갑, 문희상, 이해찬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도 자리하며 기념식이 열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은 민주당 창당을 축하는 인사들로 북적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70년 역사는 국민 편에서 국민과 함께 민주, 민생, 평화의 길을 걸어온 승리의 역사”라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가 모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고,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정부 4기인 이재명 정부의 사명이 막중하다”며 “우리가 함께할 때 못 이룰 일이 없다. 다 함께 주역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큰 대한민국의 도약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축사에서 “국민께 위임받은 권한임에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서 군림하는 세력이 있다”며 “민주당 70년 역사가 증명하듯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라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이 손수 채워나가는 민주당 100년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 성공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사법개혁과 내란 극복 완수 의지를 되새겼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독재와 불의가 국민을 억압할 때 민주당은 국민의 방패였고 민생과 경제가 위기에 놓였을 때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며 희망을 지켜온 동반자였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과 손을 맞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AI 기술로 만들어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사 영상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상영되고 있다. 2025.09.19 [서울=뉴시스]이날 기념식에선 1955년 9월 18일 민주당을 창당했던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과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복원 영상을 통한 특별 축사도 공개되면서 참석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은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생전 일기 한 구절을 읊었다. 노 전 대통령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 세상, 부자가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않는 세상, 권력이 국민을 착취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바람은 당원동지들과 다르지 않겠다. 여러분이 그 꿈을 꼭 완수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대중재단 이사장이자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이사장인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날 1956년 김 전 대통령이 작성한 민주당 입당 성명서 등을 정 대표에게 전달했다. 관련 자료는 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당원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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